옵티팜은 2020년 PCV2b 백신 후보물질을 녹십자수의약품에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이번에는 2b의 생산성을 2배가량 향상하는 기술과 변이로 인해 최근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2d 백신 후보 물질이 대상이다. 계약 체결에 따라 옵티팜은 기술료와 제품 상용화 시 매출액 대비 일정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옵티팜의 동물 질병 진단센터가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걸쳐 총 2000여건의 PCV 시료를 분석한 결과 2d형이 60% 이상을 차지해 2b형을 제치고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PCV 감염증은 혈청형에 따라 비병원성인 1형과 병원성인 2형으로 크게 나뉘며, 2형은 a, b, c, d 네 종류로 분류한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이번 2차 기술이전은 그동안 변화된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3년 전 1차 기술이전의 상업적 효용성을 고객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옵티팜의 백신 사업은 첫 인체용 백신인 HPV 4가의 기술이전이 논의 중이며,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도 내년까지 임상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