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오늘은 하락 예고..`널뛰기 심리`

  • 등록 2007-08-30 오후 10:20:53

    수정 2007-08-30 오후 10:24:0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내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여전히 불안한 투자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내 잭슨홀에서 `주택경기와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하는 버냉키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염려가 사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리먼브러더스가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내로라하는 투자은행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종전의 3.4%에서 4%로 상향 수정됐으나 본격적인 신용위기 이전의 상황이라 주식시장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이다.

오전 9시1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230으로 81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7.0포인트 하락한 1954.0을 기록중이다.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다. 10년물 수익률은 4.53%로 전일대비 3.4bp 내렸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센트 떨어진 73.24달러를 기록중이다.

◇투자은행 `하락`..모토로라 `상승`

내로라 하는 대형 투자은행들인 골드만삭스(GS), 모간스탠리(MS), 메릴린치(MER), 베어스턴스(BSC)는 동반 하락세다.

리먼브러더스가 이들 투자은행의 순이익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 여파로 내년까지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각각 1.5%와 1.6% 하락했고, 메릴린치와 베어스턴스는 1.2%와 1.9% 떨어졌다.

장 마감 이후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2위 PC 제조업체 델(DELL)은 개장 전 거래에서 강보합세다.

월가는 특별항목을 제외한 델의 2분기 주당순이익이 31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3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리먼브러더스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2% 올랐다.

리먼브러더스는 부진한 실적에 고전하고 있는 모토로라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높였다.

◇美 2Q GDP 연율 3.4%→4% 상향 수정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상향 조정됐으나 월가 예상치에는 소폭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을 종전의 연율 3.4%에서 4.0%로 상향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2분기 GDP 호조는 무역적자 개선과 기업 투자 증가 이끌었다. 또 소비지출, 정부 지출, 기업재고 증가도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1%에는 미달했다. 또 신용위기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만큼 현재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2분기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종전의 1.4%에서 1.3%로 하향 조정된 것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근원 CPI는 전년대비 2% 상승, 연준의 인플레이션 안심권인 1~2%내로 들어왔다. 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CPI는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4.2% 상승했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33.4만명..4개월 최고

주간 고용시장의 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25일 마감 기준)가 전주대비 9000명 증가한 33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 최고치다.

지표의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평균도 32만4500명으로 전주대비 6250명 늘어났다.

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18일 마감 기준)는 1만3000명 증가, 260만명에 달했다. 이 역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4주 평균은 256만명으로 1만125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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