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낙태권 인정 '로 대 웨이드' 판결 회복시킬 것"

트럼프 행정부 때 폐기
트럼프 직접 거론 안 했지만, 사실상 겨냥
"낙태권 폐기, 여성의 힘에 대해 전혀 몰라"
  • 등록 2024-03-08 오후 3:24:03

    수정 2024-03-08 오후 3:24:0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임신 6개월까지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임기 마지막 국정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EPA)
그는 “로 대 웨이드가 옳았다”고 주장하며 “낙태 권리를 다시 이땅의 법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로 대 웨이드 판결은 지난 50여년간 미국 여성의 낙태권을 임신 6개월(약 22~24주)까지 인정해온 판례로 트럼프 행정부 때 폐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된 점을 상기시키며 트럼프와의 대비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24년 상대가 “그것(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에 대해 자랑한다”며 “낙태 보호를 뒤집는 것에 대해 자랑하는 사람들은 여성의 힘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날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도 낙태가 투표에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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