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모빌리티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82억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 토레스.(사진=KG모빌리티) |
|
KG모빌리티는 2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87억8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79억6400만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개 분기 연속 동반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연결기준 1조53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05% 증가한 수준으로 1분기(1조850억)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1조원 돌파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KG모빌리티는 상반기에 매출 2조90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34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매출 2조원 돌파는 KG 모빌리티 역대 최대 매출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또한 7년 만이다.
이러한 실적은 토레스의 판매 흥행은 물론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지역의 판매 확대와 실내 디자인과 상품성 등을 큰 폭으로 개선한 모델 출시에 힘입은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렉스턴 뉴 아레나,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더 뉴 티볼리 등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KG모빌리티의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는 내수 3만8969대, 수출 2만6176대 등 총 6만5145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상반기(7만277대)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 이중 토레스가 내수와 수출 포함 2만8580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KG모비리티는 하반기에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흥시장 개척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달 11일~13일(현지시각)에는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 행사를 갖고 판매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연이어 16일~20일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 현지 대리점과 스킨쉽 강화하는 등 수출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와 상품 개선 모델 출시 등 제품 라인업 확대로 판매가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과 함께 2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신흥 시장 개척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