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112명…노숙인 등 검사 확대

22일째 100명대 유지…사망자 6명 발생
복지시설·요양원 등 취약시설 검사 확대
  • 등록 2021-01-29 오전 11:20:41

    수정 2021-01-29 오전 11:20:4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22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감염 취약시설인 복지시설,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만큼 시는 관련 시설에 대한 검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일(29일 0시) 대비 112명이 늘어난 총 2만390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사망자는 70대 3명, 80대 2명, 9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317명이다. 사망률은 1.3%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14명, 강남구 소재 직장3 관련 4명,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3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2 관련 2명 등이다.

중구 소재 복지시설에서는 지난 17일 시설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27일까지 20명, 28일에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시설 관련 확진자 35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34명이다. 특히 이 시설에서는 28일 노숙인 14명이 확진된 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노숙인에 대해 적극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7일 604명, 28일 118명, 총 72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중구 소재 복지시설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3명, 음성 601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가급적 1월 30일까지 검사받으실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를 적극 활용하고, 오는 30일까지 동자동 새꿈어린이공원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14일 시설 관계자 1명이 최초 확진 후, 27일까지 10명, 28일에 3명이 추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관련 확진자 총 14명이다. 시는 밀접접촉자를 감염병전담병원 및 서울시 임시격리시설로 이송해 격리할 예정이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직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담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주말에도 각종 모임과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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