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4월 한미 정상회담 후 ‘F-35B’ 지시 보도, 사실 아냐”

“군사안보 관련 사안,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
  • 등록 2019-10-10 오후 12:09:00

    수정 2019-10-10 오후 12:09:00

[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0일 올해 4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청와대에서 군(軍)관계자를 불러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에서 미국 전투기 F-35B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4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 공군에 F-35B 도입 가능성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군의 전력화 사업은 방위사업 법령에 따라 추진되며 법령에 따른 절차가 있고 그 절차에 따라 추진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측 주장을 인용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지난 4월18일 공군 관계자를 불러 F-35B 도입 가능성 검토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의 개입이 사실이라면 방위사업법에 군의 무기 구매 과정에 청와대는 관여할 수 없다고 규정한 만큼 논란이 예상됐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군사안보와 관련된 사안인 만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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