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부동산 대책 발표 때까지 분양보증 전면 중단

  • 등록 2017-06-16 오후 1:43:31

    수정 2017-06-16 오후 1:43:31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16일부터 전국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분양 보증 업무를 잠정 중단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시행을 앞두고 대책 적용을 빗겨간 단지로 청약수요자가 몰리는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앞서 HUG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도 분양 보증 발급 업무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분양보증은 주택 사업자가 파산 등의 사유로 분양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될 경우 HUG가 분양대금의 환급을 책임지는 제도다. 신규 분양에 나서는 주택 사업자는 분양 보증을 갖춰야만 지자체로부터 분양 승인을 받을 수 있다.

HUG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양 보증 업무를 잠정 중단하게 됐다”면서 “보증 업무 중단 기한은 일단 대책이 나오면 그 내용에 따라 분양 보증 기준안을 마련해 보증 업무를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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