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한미FTA 무효 투쟁 나서

현대차-기아차, 25일 공동 출범 기자회견 개최
타임오프도 재협상 요구할 듯..노사 갈등 심화 우려
  • 등록 2011-11-23 오후 8:05:04

    수정 2011-11-23 오후 8:05: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민주노총, 금속노조,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무효화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날치기 폭거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 노조는 "한·미 FTA는 민족농업과 식량 주권을 포기하고 서민경제를 파탄내며, 노동자와 농민, 중소상인을 비롯한 국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대차 지부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해 날치기 무효화 투쟁과 이명박-한나라당 정권 심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기아차 노조와 25일 공동 출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민노총의 총파업 참여 등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노조는 또 지난 집행부에서 합의한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협상도 재협상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노사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날 민노총은 산하 지부에 '11월 24일 확대간부 총파업 지침'을 전달했으며, 경총은 "지침에 따라 개별 사업장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각 기업에서는 노동계의 불법쟁의행위에 동조하는 노조가 있을 경우 엄중한 책임 추궁 등을 사전에 강력히 경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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