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사저 구입비, 가세연에 빌려..차차 갚을 예정"

  • 등록 2022-03-25 오후 2:22:19

    수정 2022-03-25 오후 3:51: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달성 사저마련을 위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25일 대구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매일 관풍루’와의 인터뷰에서 사저 구입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사진=공동취재)
유 변호사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고 있는 강성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인 ‘가세연’을 언급하면서 “가세연에 출연하지 말라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오해하지 말았음 한다”고 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달 27일 “재산이 전무한 박 전 대통령을 위해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며 “박 전 대통령 달성 사저 문제를 우리가 직접 밝히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만 머지않아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밝히실 때가 올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 변호사는 “(사저 구입비와)관련한 억측과 오해들이 많은데, 사실 가세연에서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그 돈은 차용한 것으로 차차 갚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시 집 구입자금을 마련할 때 은행대출 부분에 문제가 있어 급한 대로 빌렸다”며 “갚아 나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가세연이 자발적으로 줬다면) 증여가 되는 것이어서 빌렸다”며 “변제 계획도 다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받은 지지자들의 편지와 답장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베스트셀러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인지세 등으로 일부 변제하고, 남은 부분은 변제 계획이 세워져 있고 가족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이며 가족과 고심 중이다”며 “대구시장이든 2년 후 총선이든 국민이 원하고 여건이 무르익으면 따르겠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여의도 입성을 위해 경기도 군포에서 3번 낙선 중 2번을 김부겸 현 국무총리와 붙어 고배를 마셨고, 새누리당 당시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파동으로 서울 송파을 공천장이 날아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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