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그냥 감기? 안 걸려본 사람"...재택치료中 '이 증상' 위험

  • 등록 2022-02-11 오후 2:55:27

    수정 2022-02-11 오후 3:11: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로나가 그냥 감기라는 사람은 안 걸려본 사람이야”

구독자 157만 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승우아빠’ 목진화 셰프가 코로나19를 겪으며 지난 10일 올린 영상에서 한 말이다.

최근 연예계 확산 속 가수 김종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통해 “민망할 정도로 멀쩡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증, 무증상 확진자가 알려지면서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경계심을 낮추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발열, 몸살 등 증상을 호소하는 확진자도 발생하고 있다.

승우아빠는 확진 판정 뒤 나흘 동안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증상 가운데 맛을 느끼지 못하는 ‘미각 상실’을 언급하며 “딸기를 먹었는데 아무 맛이 안 났다. 향도 없고 맛도 없다. 식감만 느껴졌다”며 “향과 맛이 과일의 전부라는 걸 느꼈다. 서걱서걱 씹히는 느낌밖에 없고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엄청난 기침, 열, 오한, 몸살기운, 두통, 식욕 감퇴 등이 나타났다”고 했다.

‘맵찔이(매운맛에 약한 사람)’로 알려진 승우아빠는 해당 영상에서 ‘국내에서 가장 맵다’는 컵라면 ‘킹뚜껑’을 무리 없이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통각도 둔해졌다. 아마도 제가 지금 먹고 있는 약에 있는 진통제 때문에 둔해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튜버 ‘승우아빠’로 활동 중인 목진화 셰프 (사진=유튜브 ‘승우아빠 일상채널’ 영상 캡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계속되면서 전날에 이어 11일에도 5만 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가운데 60세 미만이거나 고혈압, 당뇨, 면역저하자, 암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50대가 아니라면 ‘일반관리군’ 재택환자다.

일반관리군 재택환자는 PCR 검사일로부터 7일간 집에서 격리한다. 그야말로 ‘셀프 재택치료’이기 때문에 증상을 살피며 스스로 돌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우아빠와 같은 기침이나 발열 등 증세를 느끼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하고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호흡곤란이나 흉통, 식욕 부진, 의식 저하, 해열제를 복용했음에도 37.8도 이상의 고열이 72시간 동안 지속될 때 반드시 전문적인 전담병원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기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이날 YTN을 통해 “이러한 부분 중 가장 대표적으로 우려스러운 부분은 호흡곤란과 흉통이다. 오미크론 상황에선 많은 증상이 기존 델타와 조금 다르다”며 “지금은 상기도 감염 위주로 증상이 나타나다 보니까 집에서 감기약 등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대증요법의 처방을 받으면 괜찮을 거라고 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그럼에도 폐렴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 호흡곤란이라든가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재택 치료 시 방역당국이 전달하는 키트 중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기에 대해 “필요하다고 본다”며 “지속적으로 일반적인 감기약을 복용하다가 하루에 주기적으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면서 95% 밑으로 내려오지만 않으면 괜찮은데, 그런 조짐이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동네 병·의원 정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金’ 현대가 며느리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 있지의 가을
  • 쯔위, 잘룩 허리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