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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따라 이번 주총부터 기존의 구술식 영업보고에서 벗어나 CEO와 유영상 MNO사업부장, 윤원영 미디어사업부장, 최진환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한 뒤 주주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는다.
박 사장과 4대사업부장은 주주들에게 8대 고객가치혁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를 알리고, 올해 4대사업 성장 전략과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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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과 주주 대상 CEO 서한은 각각 약 6페이지와 9페이지 분량으로 주총 행사 개편 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상세히 담았다. 아마존, 버크셔해서웨이, AT&T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은 이미 주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업 정보를 상세히 담은 주총 초대장을 보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주요 임원에게도 주식 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책임 경영을 더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사외이사 선임
이번 주총에서는 배당금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부의 안건도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장을 지낸 김석동 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무역회사를 다니다 뒤늦게 관에 입문했다.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하던 노무현 정부 시절 2005년 2월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 취임하면서 1급에 오른 뒤 4개월 만에 재경부 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1년4개월 뒤에는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