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상륙 소식에 농작물 피해 우려 고조

농식품부 긴급대책회의
  • 등록 2018-08-21 오전 11:10:27

    수정 2018-08-21 오전 11:10:27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오후 태풍 ‘솔릭’에 대비한 긴급대책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 오는 22일 우리나라가 직접 영향권역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 당국은 농작물·농업시설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개호 장관이 지난 20일 오후 태풍 솔릭 상륙에 대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 소관 실국과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태풍 이동 경로와 예상 피해,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솔라가 20일 오후 4시 기준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9m/s(시속 140㎞), 강풍반경 360㎞의 중형 태풍으로 22일 늦은 밤 제주를 통과해 23일 오전 9시께 목포, 15시 군산을 거쳐 24일 오후 3시 청진동 북쪽 약 130㎞ 인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솔릭이 예보대로 진행한다면 2012년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 내륙을 통과하는 태풍이 된다. 산바는 그해 9월17일 경남 남해 인근으로 상륙해 농작물 2만3236㏊ 규모(여의도 28배)의 피해가 발생해 이를 복구하는데 국고 2135억원이 들어갔다.

농업 당국은 경로와 과거 사례를 고려했을 때 이번 태풍이 강풍에 따른 과수 낙과와 농작물 도복, 비닐하우스·인삼재배시설 시설물 파손, 호우에 따른 농경지 침수 피해가 예상된다.

폭염에 대비해 지난달 27일부터 비상근무했던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은 이달 19일 오후 4시부터 태풍이 소멸할 때까지 비상근무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업인 17만명에게 호우·태풍 대비 농작물관리 요령을 SMS 문자로 전송하고 21개 방송사에 자막방송을 요청했다.

이개호 장관은 “자연재해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태풍이 없어서 대응이 미흡할 수 있는 만큼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 미리 점검해 농작물 침수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를 막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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