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만기도 무사통과(마감)

`네 마녀` 덕분에 프로그램 7000억 순매수
LGD, 필립스 처분에 6%급락..은행주도 부진
  • 등록 2009-03-12 오후 3:51:20

    수정 2009-03-12 오후 3:51:20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2일 코스피시장이 나흘째 상승했다. 기대했던 금리인하는 불발됐지만 동결이 긍정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네 마녀는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해 오히려 상승 원동력이 됐다.

금리인하 여부에 주목하며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동결에 하락폭을 키우며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장 막판 프로그램 순매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지수를 상승권으로 밀어올렸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0%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조정보다는 양적완화 쪽으로 전환되는 구간이라며 오히려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 영향으로 프로그램 순매수는 오후들어 4000억원까지 늘어난 이후 장 막판 7000억원 이상 급증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차익거래 6628억원, 비차익거래 755억원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7383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08%) 오른 1128.39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나흘 연속 오른 것은 올해 초 상승 이후 두 달여만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03억원과 3291억원 팔자우위를 보였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52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2.7% 올랐고, 의약품 통신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섬유의복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기계 건설업 증권 은행 운수장비업종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등은 프로그램 순매수가 집중되면서 올랐지만, 한국전력(015760) 신세계(004170) LG(003550) NHN(035420)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LG디스플레이(034220)는 필립스 지분 처분 관련 부담으로 6.5%나 크게 하락했고, 우리금융(053000) 외환은행(004940) KB금융(105560) 등 은행주들도 줄줄이 고꾸라졌다.

삼성이미징(108070)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다는 점에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장 사흘만에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11개 상한가 포함해 373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 포함 438개 종목이 떨어졌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406만주와 5조9141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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