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靑실장 "성완종 금품 수수 황당무계한 허위"

  • 등록 2015-04-10 오후 2:53:19

    수정 2015-04-10 오후 2:56:48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06년 미화 10만 달러를 자신에게 건넸다고 폭로한 데 대해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라고 강력 부인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자료를 통해 “성완종 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그럼에도 성완종 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저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히는 일로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고인이 된 성완종 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고 명복을 빈다”고 했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전화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시절이던 2006년 9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러 독일을 갈 때 수행했던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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