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IPTV의 김철균 사장(45)은 14일 서울 상암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열린 `2008 뉴미디어콘텐츠산업 미래전략 포럼`에서 IPTV(인터넷TV) 시범 사업을 3분기 시작할 계획임을 이같이 밝혔다.
오픈IPTV는 인터넷포털 다음(035720)과 셋톱박스 업체 셀런(013240)이 공동으로 투자한 인터넷 TV(IP TV) 합작 법인이다.
지난달 출범한 오픈IPTV는 다음과 셀런이 각각 5대5 지분으로 10억 원을 출자해 설립했다. 오픈 IPTV는 IP TV 사업 뿐만 아니라 다음의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트를 활용해 TV광고나 컨버전스 사업 등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철균 사장은 원래 다음의 대외 협력 담당 부사장이었다. 그는 "다음에서 일했던 지난 2006년 12월에 방송위, 정통부와 함께 IPTV 시범 사업을 추진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오픈IPTV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IPTV란 단어에서 통신업계는 IP(인터넷)를, 방송업계에서는 TV라는 단어를 중요시 여긴다"라며 "이처럼 두 업계가 IPTV를 이해하는 방향이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현재 IPTV를 서비스하고 있는 사업자로는 KT(메가TV) 하나로텔레콤(하나TV) LG데이콤(마이LGTV) 굿티비(엑스비전) 등이 있다. 오픈IPTV도 사업자 등록은 해놓은 상태이나 아직 서비스는 시작하지 않고 있다.
김 사장은 오픈IPTV의 개념에 대해 이통사가 서비스 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매직앤`과 유사하다고 소개했다.
즉 방송과 통신, 신문 등 콘텐트사가 오픈IPTV의 플랫폼에 자유롭게 입점해 사업 할 수 있는 판을 제공한다는 것.
예를 들어 다음 내의 카페나 블로그 등에서 생산된 가수 비에 관련된 콘텐트를 바탕으로 해당 연예기획사가 가수 비 전용 채널을 구성한다거나, 사용자들이 UCC(손수제작물)를 가지고 텔미 춤 따라하기 채널을 만드는 것 등이다.
인터넷이라는 개방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자들이 들어와 자유롭게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다음이란 회사는 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다음은 고객이 관심있는 콘텐트를 묶어서 보여주는 역할을 잘 해왔으며 오픈IPTV도 그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다음 한메일 접속장애
☞코스닥 소폭 하락..다음 9% 추락(마감)
☞(투자의맥)대우증권의 "업종 내 저평가 종목"14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