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7일 바이더웨이 보유주식 907만주(지분율 98.2%)와 경영권을 네덜란드계 전문 투자회사인 `코리아리테일홀딩스`에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총 1505억원이며 이는 주당 1만658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실제 대금납입은 내달 10일 이뤄질 예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제과업과 엔터테인먼트를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삼아 향후 이 부분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매각대금은 이 부분 사업에 집중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1990년 바이더웨이를 설립하며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점포수 997개로 훼미리마트, GS25, 세븐일레븐 등에 밀려 업계 4~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매출액은 3976억원, 영업이익 7억원, 순이익은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바이더웨이 주식의 장부상 가치를 주당 5601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거래로 주당 1만979원씩, 1015억여원의 매각 차익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