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울상’…치킨만 웃었다

공정위, 2021년 가맹사업 현황 분석·발표
외식 가맹점 매출 전년 比 9%↓…치킨 8.5%↑
“배달 용이한 치킨, 거리두기 영향 덜 받아”
전체 가맹점 매출 감소세…화장품 전년 比 41%↓
  • 등록 2022-03-22 오후 12:28:18

    수정 2022-03-22 오후 8:00:57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등을 받았던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 음식으로 자리 잡은 ‘치킨’은 외식 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서울 시내 한 bhc치킨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2억 8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0%나 감소했다. 특히 한식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 9400만원으로 2019년(3억 5900만원) 대비 18.1%나 줄었다. 같은 기간 커피 가맹점도 15.1% 감소했다.

반면 치킨 가맹점은 2019년 2억 6300만원에서 2020년 2억 8500만원으로 1년 새 8.5%나 매출이 늘었다. 제과제빵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년 대비 0.5% 증가, 피자 업종이 전년과 동일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외식업종 중 유일하게 치킨 가맹점만 성장한 셈이다.

또 전국 치킨 가맹점 수는 2만 5687개로 외식 종목 전체(13만 5113개)의 22.5%로 가장 많았다. 치킨 가맹점수는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치킨은 배달이 용이하다는 특성으로 인해 다른 외식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식 업종을 포함해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억 1100만원으로 전년(3억 2900만원) 대비 5.5% 감소했다. 외식 업종이 9.0%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도소매 4.1%, 서비스 2.3% 각각 전년 대비 줄었다. 서비스 및 도소매 업종의 매출 감소는 가맹점 수 증가 및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도소매 업종 중에서도 건강식품과 농수산물은 전년(2019년) 대비 각각 25.2%, 37.6%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악영향이 큰 화장품 업종은 전년 대비 무려 41.0% 매출액이 줄었다. 전체 세부업종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자료 = 공정위)
한편 2021년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전체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 1218개, 가맹점은 27만 485개로 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 특히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58.1%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 부여 등으로 브랜드 수가 대폭 늘어났다”며 “그간 집계되지 않았던 가맹점이 새로 수치로 잡힌 것이라 가맹점이 순증 또는 순감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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