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줄고 사망자는 늘고…인구 19개월째 자연 감소

5월 출생아 2만2052명, 전년대비 3.5% 감소
출생<사망 인구 자연감소, 19개월 연속 지속
  • 등록 2021-07-28 오후 12:00:00

    수정 2021-07-28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저출산 고령화에 국내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줄면서 지난 5월까지 19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가 나타났다.

20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 문정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2052명으로 1년 전보다 809명(3.5%) 줄었다. 월별 출생아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66개월째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2명 떨어졌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 5571명으로 1년 전보다 1226명(5.0%)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으로 같은 기간 0.3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줄면서 5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3518명으로 집계됐다. 1~5월 누계로는 -1만 2824명이다.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19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인구 구조는 향후 잠재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잠재성장률은 기존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하며 인구 구조 영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에는 혼인과 이혼 건수도 모두 줄었다.

지난 5월 한달 혼인 건수는 1만 615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991건(3.7%) 감소했다. 전달인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저효과에 혼인 건수가 증가한데 이어 한달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5월 이혼 건수는 8445건으로 1년 전보다 482건(5.4%) 줄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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