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저출산 고령화에 국내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줄면서 지난 5월까지 19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가 나타났다.
| 20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 문정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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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2052명으로 1년 전보다 809명(3.5%) 줄었다. 월별 출생아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66개월째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2명 떨어졌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 5571명으로 1년 전보다 1226명(5.0%)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으로 같은 기간 0.3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줄면서 5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3518명으로 집계됐다. 1~5월 누계로는 -1만 2824명이다.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19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인구 구조는 향후 잠재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A-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잠재성장률은 기존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하며 인구 구조 영향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에는 혼인과 이혼 건수도 모두 줄었다.
지난 5월 한달 혼인 건수는 1만 615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991건(3.7%) 감소했다. 전달인 지난 4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저효과에 혼인 건수가 증가한데 이어 한달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5월 이혼 건수는 8445건으로 1년 전보다 482건(5.4%) 줄었다.
| (자료=통계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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