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끄떡없다"… 지역 랜드마크 단지 어디?

랜드마크 단지 불황기에도 시세 꾸준해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대구 수성구 두산위브 등
  • 등록 2019-03-19 오전 10:53:36

    수정 2019-03-19 오전 10:53:3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시세를 굳건히 버티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단지다.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입지를 랜드마크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는 지난 2017년 입주한 트리마제가 랜드마크 단지로 꼽힌다.

성수동 주택시장은 서울숲 인근 갤러리아포레(2011년 입주)가 강북 일대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들어서며 유명해졌다. 이후 독특한 외관과 한강 전망이 우수한 트리마제가 들어서고, 이 단지에 유명 연예인들의 매입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리마제는 매매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가격 오름폭이 크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가 2017년 9월 14억6000만원(12층)에 거래됐으며, 1년여가 지난 2018년 10월에는 26억5000만원(47층)에 팔렸다. 타입과 층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현재 23억~26억5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2009년 입주)’도 랜드마크 단지로 명성이 높다. 총 1494가구로 최고 54층으로 지어진 단지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연결돼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129㎡는 2017년 7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고, 올 1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2014년 실거래 최저 가격(5억5738만원)과 비교하면 5년 새 두배가 넘게 아파트값이 뛴 셈이다.

부산 해운대에는 랜드마크로 불릴 만한 단지들이 대거 들어서 있다. 우동 마린시티 일대에 조성된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해운대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내세우며 해운대를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로 명성이 높다.

특히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경상권 최고가 아파트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월 전용면적 222㎡가 41억4340만원(68층)에 거래되며 작년 부산 지역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해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서울 경기권을 제외하고 가장 비싼 가격이다.

올해도 우수한 입지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신규 분양단지들이 전국 곳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울산 지역은 공급이 재개된다. 시티건설은 이달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은 두산건설이 맡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다.

대림산업도 이달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대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규모로 아파트 552가구, 오피스텔 225실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일산역 초역세권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초고층(49층) 주상복합으로 설계돼 조망권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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