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땅콩 기능성분, 심혈관 건강유지에 도움”

“쥐 4주 먹은 후 나쁜 콜레스테롤 34% 저감”…동물실험 결과 발표
  • 등록 2018-08-29 오전 11:00:00

    수정 2018-08-29 오전 11:34:53

농촌진흥청이 2013년 개발한 땅콩 신품종 ‘케이올’. 농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이 땅콩이 심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최근 부산대학교와 동물실험 결과 땅콩이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높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비만 상태의 5주령 수컷 실험 쥐 28마리를 네 집단으로 나눠 △일반 땅콩 △‘케이올’ 땅콩(농진청 개발 신품종) △케이올 땅콩기름 △고지방 식이(대조군)로 나누어 4주 동안 정해진 걸 먹도록 했다. 이 결과 땅콩이나 땅콩기름을 먹은 집단은 고지방 식이군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됐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이중 케이올 땅콩을 먹인 집단은 대조군과 비교해 총 콜레스테롤이 평균 17.4% 가량 적었다. 평균 체중도 10% 가량 적었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은 34% 적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26% 많은 등 콜레스테롤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케이올은 농진청이 2013년 개발한 새 땅콩 품종이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올레산(단일불포화지방산)을 83%(일반 땅콩은 약 48%)까지 높인 게 특징이다.

땅콩은 일반 콩류보다도 지방 함량이 높지만 열량이 높아 소량만 먹어도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식에 첨가하기도 한다. 특히 지질이 단일 불포화지방산이여서 같은 지방이라도 심혈관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

농진청은 우리나라의 주요 유지작물인 땅콩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농진청은 농촌 진흥과 관련한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중앙정부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오은영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 밭작물개발과 농업연구사는 “땅콩이 혈중 지질 개선 효과를 토대로 다양한 식품, 식·의약 소재로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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