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우치야마다 다케시(內山田竹志·66)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현재 회장인 조 후지오(張富士夫·75)는 상담역(상임 고문)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신임 회장.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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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일본 최대 재계 단체 일본경제단체연합(게이단렌·經團連)은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을 게이단렌 부회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상담역이 맡아오던 자리를 이어받는다.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은 기술 파트를 이끌면서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 2005년 수석부사장에 올랐고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차종을 라인업에 포함시킨 이후 사내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는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우치야마다의 회장 승진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종에서 우위를 굳히겠다는 도요타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요타그룹의 다이하츠공업은 미쓰이 마사노리(三井正則·62) 부사장을, 히노자동차는 이치하시 야스히코(市橋保彦·60)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결정했다. 다이하츠는 1975년 입사 이후 40년 가까이 근무한 미쓰이 부사장이 사장에 오름으로써 21년만에 토박이 사장을 맞게 됐다.
도요타 출신의 이나 고이치(伊奈功一·64) 다이하츠 사장은 회장으로 취임한다. 히노자동차 토박이 이치가와 마사카즈(市川正和·65) 부회장은 회장에 오른다.
도요타와 다이하츠, 히노의 인사는 오는 6월 주주총회 후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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