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은 ‘횡성한우’도 혹시…

  • 등록 2009-06-17 오후 8:40:40

    수정 2009-06-17 오후 8:40:40

[경향닷컴 제공] 강원 횡성산이 아닌 쇠고기 128억원어치를 ‘횡성한우’로 속여 팔아온 횡성군 ㄷ농협의 판매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17일 다른 지역의 쇠고기 204t, 생산지가 확인되지 않은 쇠고기 483t 등 모두 687t의 쇠고기를 ‘횡성한우’ ‘횡성 토종한우’ 등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횡성군 ㄷ농협의 판매 관계자 13명을 형사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원산지가 둔갑된 쇠고기는 소 1677마리, 시가 128억원어치에 해당한다.

농관원에 따르면 ㄷ농협 판매 관계자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957t(2355마리)의 쇠고기를 도축해 팔았다. 이 중 다른 시·군에서 기른 한우가 204t, 생 및 사육지를 확인할 수 없는 쇠고기가 483t 등 687t은 횡성한우가 아니었다.

이들은 생산지가 확인되지 않은 한우를 구입한 뒤 짧게는 구입 당일, 길게는 4개월간 사료를 먹이다가 도축한 뒤 ‘횡성 한우’라고 표시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농협 한우 직거래판매장(76곳), 음식점(6곳)과 육가공업체 등에 판매했다. 판매장 주변에는 ‘청정 횡성한우를 꼭 확인하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옥외광고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농관원은 “횡성군의 나머지 농·축협에서는 쇠고기 원산지 위반 사례가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관원 관계자는 “횡성한우는 산지에서 일반 한우보다 마리당 65만원 정도 비싸게 판매되며, 식당에서는 다른 지역의 쇠고기보다 ㎏당 2만원가량 비싸게 팔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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