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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이 시행되는 첫 날인 이날 오후 10시부터 야간 시간대(오후 10~자정) 시내버스를 20% 감축 운행한다고 밝혔다.
버스 운행 횟수는 기존 2458회에서 1966회로 감회될 예정이다. 이 외의 시간대인 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한다. 올빼미·다람쥐버스의 운행을 통해 심야·출근시간의 이동을 지원한다.
지하철은 안내 방송과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오는 27일 금요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 감축을 시행한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이후 승객이 지난해보다 12%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코로나19 발병 직후인 지난 3월 출근시간(오전 8시~9시) 혼잡도가 87%에서 11월에는 118%까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후 10시 이후 야간·심야시간 역시 3월과 비교해 11월에는 약 5배 이상(9%→50%) 혼잡도가 증가했다. 특히 더 늦은 시간인 오후 11시 이후 심야시간은 코로나19 발병 전인 52%에 근접한 수준까지 이용객이 늘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자정 이후 심야 운행 단축을 시행한 결과 오후 11시 이후 이용객이 시행 전보다 17.3%로 감소하는 등 거리두기 참여와 조기 귀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조기 귀가를 통해 불요불급의 야간 이동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번 감축 운행이 시행되는 만큼 지금 우리가 먼저 멈추지 않으면 코로나 19를 멈출 수 없다는 각오로 시민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