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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불면의 고민을 접고 정치적 둥지였던 한국당을 떠난다. 저라도 먼저 나서지 않으면 보수재건이 요원하게 될 것 같은 압박감에 승복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그간 당이 보수우익의 중심이 되려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고 처절하게 외치는 우파시민들 마음을 품엉야 한다고 외쳤다”며 “탄핵백서를 제작하자고 했지만 황교안 대표에게선 별다른 대답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애국당에서 당명을 바꿀 신당을 두곤 “신당 창당을 보수분열로 몰아부칠 일은 아니다”라며 “보수정당의 외연 확장으로 평가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당에 40~50명에 달하는 현역 의원들이 동참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다시 내놓으면서, 한국당을 넘어 바른미래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합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엔 “없었다고 할 순 없다”며 “영어의 몸이 되셨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부담될 것 같아서 뭐라 말하지 못하지만 정치를 시작한 이래, 박 전 대통령과 중요한 정치적 문제를 상의하지 않은 적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