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스타트업들 “복지부 시범사업 재검토 해달라”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호소문’ 발표
현장서 불가능한 시범사업안, 재검토 호소
  • 등록 2023-05-24 오후 1:59:58

    수정 2023-05-24 오후 1:59:58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장지호 회장(왼쪽 네번째)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대통령께 보내는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원산협은 현재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진 중심의 시범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원격의료산업협의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용산 대통령실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을 전면 재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소속 비대면진료 기업 대표들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께 보내는 호소문’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비대면진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정과제를 통해 규제개혁 의지를 표명한 것과 다른 정책이 이어지는 현 시국의 문제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최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시범사업안을 공개했지만 비대면진료 스타트업들은 “실제 현장에선 실현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모인 스타트업 대표들은 “복지부는 3년간의 비대면진료 한시적 허용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현장에서 실현 불가능한 시범사업안을 내놓음으로써 전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며 “복지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면진료가 어려운 환경에 있어서 비대면진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국민들에게, 비대면진료를 위해서 다시 대면진료를 하라는 복지부의 지침이 과연 상식에 부합한지 여쭙고 싶다”며 “도서지역 환자, 장애인 환자도 물론 비대면진료가 필요하지만, 몇 십년 전부터 해온 시범사업과 무엇이 다른 것인지, 이게 규제개혁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재진 환자의 기준에 대해서도 “기준이 복잡하다”며 “‘동일 의료기관’에 ‘30일 이내’에 ‘동일 질병’이라는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만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시범사업이 다음달 1일 시작되는 가운데,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원산협 소속 스타트업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님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비대면진료는 우리나라의 핵심기술인 의료기술과 IT기술이 접목,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고, 우리나라 국민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헬스케어 정책의 수혜를 입게 된다. 단언컨대 비대면진료 정책이 이 모든 것의 첫 발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