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여직원 4명 중 1명꼴…평균 연봉은 남직원의 68%

한국CXO연구소 업종별 매출 상위 10개 기업 조사 결과
  • 등록 2022-03-07 오후 12:00:06

    수정 2022-03-07 오후 12:00:06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직원의 비율은 네 명 중 한 명꼴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앞두고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에 포함되는 총 150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업들이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했으며, 미등기임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150개 대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3만1096명이었고, 이 중 여성은 19만9672명으로 전체의 24.0% 수준이었다.

업종별로 여직원 비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롯데쇼핑, 이마트 등이 포함된 유통 업종의 여직원 비율은 53.9%로, 15개 업종 중 유일하게 여성 직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유통 업종 다음으로는 금융업(49.2%), 식품업(43.5%), 운수업(34.1%), 섬유업(32.5%) 등의 순으로 여직원 비율이 높았다.

15개 업종 중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철강 업종이었다. 철강 업종 매출 상위 10개 기업의 전체 직원 4만1207명 중 여성은 1952명으로, 비율로는 4.7% 수준이었다.

자동차 업종의 여직원 비율은 5.5%로 두 번째로 낮았고, 기계업(6.1%), 건설업(11.2%), 가스업(12.7%), 전기업(16.9%) 등 순이었다.

여직원의 비율은 적지만, 연봉수준도 낮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 150개 대기업의 2020년 기준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7970만원이었고, 같은 기간 여성 직원은 5420만원이었다.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남성의 68% 수준으로 조사됐다.

15개 업종 중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평균 연봉이 높은 경우는 없었다. 남직원 대비 여직원 보수 수준은 섬유 업종이 86.6%로 격차가 가장 적었고, 건설 업종이 57.4%로 격차가 가장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와 함께 다양성(Diversity) 항목이 강조되면서 기존에 여성 인력이 적은 업종에서도 앞으로 여직원 비율이 높아지고, 남녀 연봉 차이도 조금씩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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