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 사업연도 회계법인 195곳의 전체 매출액은 총 4조3640억원으로 전기(3조9226억원) 대비 4414억원(11.3%) 늘었다. 주요 업무별로 매출을 보면 회계감사 1조4838억원(34%), 경영자문 1조4362억원(32.9%), 세무 1조2662억원(29%), 기타 1778억원(4.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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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문부문 매출은 인수합병(M&A) 자문, 가치평가 용역 등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매출은 전기(540억원) 대비 8.7%(47억원) 감소해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 중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법인 40곳은 매출 3조3239억원을 기록해 회계법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6.2%에 달했다. 업무별 점유율로는 회계감사와 경영자문 비중이 높았다.
빅4 가운데 삼일의 매출 증가액(786억원)과 증가율(11.5%)가 가장 높았다. M&A 자문과 가치평가 용역 등이 증가하면서 경영자문 부문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5억원 이상 보수를 지급받은 이사는 23개 회계법인 소속 9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빅4 소속이 58명을 차지했다. 전체 회계법인 5억원 이상 이사보수 평균은 약 8억1000만원이며, 삼일이 36명으로 최다 인원을 공시했다.
전체 회계법인이 수행한 개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실적은 총 2만6969건으로 전기보다 973건 줄었다. 연결 재무제표 감사실적은 총 4240건으로 전기보다 133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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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상장회사 감사인 등록제 시행을 계기로 등록법인이 대형화·조직화됐다”며 “등록법인의 감사매출액, 감사대상 회사, 소속 공인회계사 등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등록법인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