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랠리후 숨고르기場…`대형주가 최고`

  • 등록 2015-11-02 오전 11:32:18

    수정 2015-11-02 오전 11:36:0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0월 빨간불을 켠 증시가 11월에도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글로벌 정책 호재에도 미국 금리인상 변수가 ‘유리천장’으로 작용하면서 대형주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한 달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3.4% 올랐다. 외국인은 9월에 1조7448억원 순매도했으나 10월에는 7202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G2’ 증시가 10월 한 달 동안 호황을 누린 데 반사효과를 봤다. 지난달 미국 증시는 월간 기준 4년 만에 가장 높은 10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다우지수는 약 8.5% 올랐고, S&P500 지수는 8.3%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9.4% 올랐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한 달 동안 11% 가까이 뛰었다.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중앙은행의 부양 기대감이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12월 추가 통화완화 시행 가능성을 언급했고, 중국은 예금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정책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에는 제한적 수준의 상승세를 점치고 있다. 과거 11월 중순까지 부진하다가 미국 추수감사절(11월27일) 기대감으로 중반 이후 강세로 전환되는 패턴을 보였다. 이번에도 비슷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특히 대형주를 구성된 코스피200지수 흐름이 견조해 12월까지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코스피 등락비율은 연일 하락해 11월12~20일 사이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실제 피부로 와 닿는 체감지수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르기는 하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변수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낮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기업실적의 대규모 하향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970~2100포인트 사이의 등락을 예상했다.

다만 10월 말부터 코스피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연말로 갈수록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11월 중순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등 주요 대외 정책 이벤트 호재에도 금리인상 변수가 투자심리에 저항선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IT 등 대형주나 배당주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심리가 확되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삼성증권은 11월 주요 추천 포트폴리오에서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SK이노베이션(096770)의 비중을 늘렸고 현대차(005380), 현대산업(012630), 코스맥스(192820), SK텔레콤(017670) 비중을 축소했다. 또한 POSCO(005490), 호텔신라(008770), 한국항공우주(047810), 롯데하이마트(071840), NICE평가정보(030190)를 신규 편입했고 GS홈쇼핑(028150), GKL(114090), SK하이닉스, 세아베스틸(001430), 신세계(004170)를 제외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와 배당에 집중한 안정적인 투자가 선호될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과 배당주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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