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발표된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의 소형차 `엑센트`는 올 1분기(1~3월) 총 6963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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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엑센트의 월 평균 판매는 1900대 수준에 그쳤다. 특히 국내소비자들의 소형차에 대한 선호도가 중형차에 비해 낮아 판매량 확대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탄력을 받은 엑센트의 판매 증가세는 경기침체로 인해 전체적인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지난해 9월 새롭게 출시된 기아자동차(000270)의 소형차 `프라이드`도 올 1분기 총 4950대가 팔리며 구형 모델을 판매했던 지난해 1분기 2820대보다 43.0% 증가했다.
모닝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15.3% 감소했다. 하지만 협력업체인 동희오토에서 `레이`와의 혼류생산으로 두 차종의 월 생산대수가 1만4000대로 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년 못지않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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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GM의 경차 쉐보레 스파크도 올해 판매가 지난해보다 4000대 가량 늘었다. 스파크는 올 1분기 1만419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영향으로 경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과거에 비해 경·소형차의 디자인이나 성능이 향상됐다는 점도 판매증가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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