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서 관광용 부교 작업하던 형제 실종…형 숨진 채 발견

동생 물에 빠지자 구하려 입수했다가 실종
경찰·소방, 사고원인 조사…수색작업 지속
  • 등록 2024-08-28 오후 1:26:34

    수정 2024-08-28 오후 1:26:34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 홍천군의 한 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작업을 하던 중 실종된 40대 형제 작업자 2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7일 소방 당국이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소방 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16분께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A(48)씨 시신이 발견돼 10분 만에 인양됐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54분께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 작업을 하던 B(45)씨가 물에 빠지자 그를 구하려 입수했다가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형제 관계로 B씨는 로프가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 저수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3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며 이들 중 1명이 소방 당국에 구조 요청을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55분께 수색을 마쳤으며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작업을 재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B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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