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경기 부진한 흐름… 車·선박 등 일부 개선기대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 99.5로 2분기 수준 그쳐
  • 등록 2019-06-26 오전 11:18:36

    수정 2019-06-26 오전 11:18:36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3분기 수출경기가 전분기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수출 급락세가 다소 완화되고 석유제품·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확대되는 등 기업들의 수출 회복 기대감이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9.5를 기록,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BSI가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는만큼 3분기 역시 수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BSI는 다음 분기의 수출 여건이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100보다 큰 값을 가진다.

품목별로는 철강·비철금속 제품, 플라스틱·고무제품, 기계류, 화학공업 등의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우리나라 수출의 20.9%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4분기 만에 EBSI가 100 수준으로 회복, 3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은 2017년부터 수주 물량 인도가 이어지면서 올 3분기 수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자동차 부품도 3분기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79.2), ‘자금사정’(91.8) 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출상담’(107.2), ‘수출계약’(105.1), ‘설비 가동률’(102.1) 등은 전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3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5.4%),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5.0%),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2.2%) 등이 거론됐다.

유서경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3분기 수출 여건은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체적으로 수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이나 지수가 100을 넘는 품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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