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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9.5를 기록,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BSI가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는만큼 3분기 역시 수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BSI는 다음 분기의 수출 여건이 전분기 수준으로 기대되면 100, 전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100보다 큰 값을 가진다.
품목별로는 철강·비철금속 제품, 플라스틱·고무제품, 기계류, 화학공업 등의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와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우리나라 수출의 20.9%를 차지하는 반도체는 4분기 만에 EBSI가 100 수준으로 회복, 3분기에는 지난 분기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주요 수출 애로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5.4%), ‘바이어의 가격인하 요구’(15.0%),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2.2%) 등이 거론됐다.
유서경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3분기 수출 여건은 2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전체적으로 수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이나 지수가 100을 넘는 품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