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입찰담합 건설사, 약속한 사회공헌기금 납부액 겨우 2.5%

삼성·현대 등 69개 건설사 중 14개사 52.2억 납부
약정 후 납부액 0원인 건설사도 수두룩
  • 등록 2018-08-30 오전 10:46:35

    수정 2018-08-30 오전 10:46:3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4대강 사업 입찰 담합 건설사들이 사회공헌재단에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던 금액의 2.5%만 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대한건설협회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3년 4대강 입찰 담합으로 신규공사 입찰이 제한된 69개 건설회사들이 사회공헌재단에 납부한 금액은 52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사면 조건으로 약속한 2019억원의 2.5%에 불과한 수준이다.

69개 건설사 중 일부라도 기금을 출연한 업체는 13곳으로 현대건설 14억 8000만 원(약정액 150억 원), 삼성물산, 대우건설 10억 원(약정액 150억 원), 포스코건설·GS건설·대림산업 3억 원(약정액 150억 원), SK건설·현대산업개발(약정액 150억원) 2억원, 롯데건설 2억원(약정액 1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은 3000천만 원(약정액 100억원)을 납부했다.

두산중공업(약정액 100억 원), 코오롱글로벌(약정액 84억 원) 등 56개 기업들은 약속한 사회공헌기금을 한 푼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도 문제지만 이를 묵인하는 정부가 더 큰 문제”라며 “정부는 사회공헌기금을 면죄부용으로만 악용하지 않도록 약속한 기금은 끝까지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에 기금납부한 건설사[자료=대한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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