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XT5 - 새로운 시대를 여는 캐딜락의 새로운 크로스오버

  • 등록 2016-11-13 오후 6:01:07

    수정 2016-11-13 오후 6:01:07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콤팩트 프리미엄 모델 ATS를 선보인 이후 캐딜락은 빠른 변화를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드러냈고,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한 성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캐딜락은 다시 한 번 변화를 시도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ATS-V와 CTS-V를 선보이며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기술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새로운 네이밍 시스템과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 DNA를 적용한 CT6를 선보였고, 유니크한 네이밍을 그대로 사용한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격을 과시했다. 이에 한국 시장 역시 CT6에 화답하며 완연한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XT5도 본격적인 출고를 앞두고 있다.

캐딜락의 새로운 미래를 담다

캐딜락의 새로운 네이밍 정책에 따라 크로스오버를 의미하는 “XT(Crossover Touring)”의 첫 번째 모델인 XT5는 캐딜락의 중형 크로스오버 모델 SRX의 후속 모델이다. CT6와 같이 새로운 네이밍 정책을 적용한 만큼 XT5는 ATS, CTS 이후에 등장한 캐딜락의 최신 디자인 흐름은 물론 최신의 파워트레인과 캐딜락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UE 그리고 첨단의 기술과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경량화 그리고 본질을 찾다

캐딜락의 새로운 크로스오버 XT5은 4,815mm의 전장과 1,903mm의 전폭 그리고 1,665mm의 전고를 가지고 있어 기존 모델인 SRX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35mm와 7mm가 줄어든 반면 전고는 10mm 가량 늘어났다. 대신 휠 베이스는 2,857mm로 늘어나 실내 공간의 개선을 암시한다.

실제로 기존 SRX가 지나치게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크로스오버에 합당한 프로포션을 택했다. 한편 최근 추세라 할 수 있는 경량화 부분에서도 대대적인 개선을 이뤄내 2톤을 웃도는 차량 중량 역시 126kg까지 덜어냈다.

캐딜락 최신의 감각을 담다

캐딜락의 최신 감성을 담아낸 만큼 XT5의 외형은 기존의 SRX와 확실한 차이를 둔다. 물론 캐딜락의 디자인 철학인 아트&사이언스를 느낄 수 있는 미래적인 이미지는 XT5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SRX와 다른 점이 있다면 XT5는 조금 더 세련되면서 균형 잡힌 실루엣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최신 디자인’을 느끼게 한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안정적인 느낌이지만 디자인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더욱 과감해지고 다이내믹해졌다. 전면 디자인을 구성하는 새로운 프론트 그릴과 세로로 길게 그려낸 캐딜락 고유의 시그니처 LED 라이트, 날카롭게 성형된 헤드라이트 등을 살펴보면 퍼포먼스 세단인 CTS는 물론 CT6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측면은 유려하게 흘려 넘기는 듯 하지만 1열 도어 패널부터 날카롭게 그려진 라인을 통해 차량의 긴장감을 더했다. 여기에 쿠페스타일의 루프 라인 및 C, D필러 처리를 통해 더욱 역동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후면 디자인은 캐딜락 고유의 세로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테일 게이트의 조합을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타협하지 않은 고급스러움

CT6를 통해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인 캐딜락은 XT5에도 같은 디자인 테마를 담았다. ATS와 CTS가 GM의 전통적인 듀얼콕핏 구성에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를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였다면 XT5는 대시보드의 수평 이미지를 강조한 새로운 듀얼콕핏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블랙하이그로시 패널의 비율을 대폭 줄이고 가죽과 우드 트림의 비중을 높여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한 센터페시아의 CUE 디스플레이, 그리고 센터페시아 중간에 위치한 깔끔한 디자인의 공조기 컨트롤 패널을 통해 기존의 캐딜락 인테리어 디자인에 비해 한층 고급스럽고 간결한 구성을 뽐낸다.

실내에는 캐딜락 엠블럼을 형상화한 패널이 돋보이는 시트를 배치해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강조했으며 다소 좁은 공간을 지적 받았던 과거를 보완하듯 한층 넓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2열 시트를 40:20:40 비율로 폴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대 1,784L의 적재 공간을 갖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V6 그리고 8단 변속기

XT5의 보닛 아래에는 V6 3.6L 직분사 엔진이 탑재됐다. 국내 도입 모델 역시 V6 3.6L 엔진을 택했다. 최고 출력 314마력과 37.4kg.m의 토크를 내며 빠른 변속 속도를 자랑하는 8단 변속기와 트윈 클러치를 탑재한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국내 공인 연비는 8.9km/L(복합 기준, 도심: 7.7km/L 고속: 10.9km/L)이다.

한편 캐딜락 브랜드 내에는 ATS를 시작해 CT6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이나 400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V6 3.0L 터보 엔진의 여지가 있으나 캐딜락은 일단 V6 3.6L 엔진 단일 구성을 택했다. 다만 디젤 엔진의 부재는 국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대목이다.

새로운 기술을 품은 캐딜락

캐딜락 XT5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되어 시선을 끈다. 실내 공간에서는 셀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적용되었지만 단연 리어 뷰 카메라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다. 캐딜락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리어 뷰 카메라는 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룸미러로 송출해 일반 룸미러보다 300%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하는 CUE의 하드웨어를 개선해 빠른 작동 속도와 완성도 높은 조작감을 제공하며 안전 사양에 특화되어 있는 캐딜락 브랜드답게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과 사각지대 경보, 및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다양한 충돌 경고 및 비상 제동, 자동 주차 시스템 및 전 속도 영역에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기능을 모두 담아냈다.

한편 엔진 관련 기술도 눈길을 끈다. XT5는 주행 상황에서 엔진에 걸리는 부하가 크지 않을 경우 실린더 두 개의 작동을 멈추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시스템을 적용, 정속 주행 중의 연료 소모를 줄였으며 오토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한층 개선했다.

프리미엄 크로스오버의 터닝 포인트 될까?

캐딜락 XT5는 브랜드 인지도와 디젤 엔진의 부재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분명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라는 존재로서는 분명한 경쟁력을 갖췄다. 6,000만원 대 중후반으로 알려진 가격 정책을 고려한다면 BMW X3, 볼보 XC60 등과 경쟁을 앞두고 있으나 체격이나 실내 공간 등에서는 해당 모델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가솔린 크로스오버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고 독일 브랜드가 아닌 ‘새로운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캐딜락 XT5의 등장은 ‘또 다른 선택지’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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