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일 보다 97명이 늘어난 3만9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점차 감소 추세다. 지난 18일(검사 기준) 146명이던 신규 확진자는 19일 115명, 20일 125명, 21일 109명, 22일 97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음식점, 교회, 학교 등 일상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97명은 집단감염 13명, 병원 및 요양시설 1명, 확진자 접촉 57명, 감염경로 조사 중 26명 등이다. 이 중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소재 사우나(타시도 일가족) 관련 5명,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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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는 교인 1명이 지난 19일 최초 확진 후, 21일까지 12명, 22일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7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16명이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명령 및 시설폐쇄를 조치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목욕장업에 대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 3월 18일까지 총 3334개 목욕장을 점검해 발한실 운영 금지 위반 등 5개소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을 조치했다. 또 1m 간격 유지 미표시 등 21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또 지난해 12월 9일부터 12월 18일까지 목욕장업 종사자 총 4719명에 대해 선제 전수검사를 실시, 확진자(양성) 4명을 발견했다. 올 1월 28일부터 3월 18일까지는 총 4268명(종사자 4162명·이용객 106명)에 대해 선제 표본검사를 진행해 확진자 19명을 확인했다. 오는 4월 3일까지는 목욕장업 종사자 5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최근 각종 모임과 봄철 활동·이동이 많아지면서 종교시설, 사우나, 사업장 등에서 집단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내·외 어디서나 가까운 사람과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음식 섭취 시에는 거리두기, 대화 자체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