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도 지능형 네트워크가 핵심”..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

‘ITU Telecom World 2017’에서 기조연설
인공지능과 5G를 융합한 지능형 네트워크 진화 비전제시
CTO 자문회의에서 KT가 참여한 지능형 네트워크 국제표준화 선언문 채택
  • 등록 2017-09-25 오전 11:05:51

    수정 2017-09-25 오후 1:46:0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수 많은 센서가 도로 위 상황을 스스로 파악해 운전하는 자율주행차가 되려면 초절전·초저지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한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25일 부산 BEXCO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포럼 ‘ITU 텔레콤 월드(Telecom World) 201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과 5G의 융합을 통한 ‘지능형 네트워크’로의 진화가 4차산업혁명 선도의 핵심이라고 발표했다.

KT 융합기술원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이 ITU 텔레콤월드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전 소장은 이날 ‘인공지능, 통신사, 그리고 지능형 네트워크(AI, Telcos & Intelligent Network)세션의 기조연설에서, KT의 인공지능 기반 통신망 기술을 발표하고 5G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을 국제사회에 전했다.

그는 “KT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지능화를 구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5G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를 구현하여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5G 기술의 국제표준화 및 성공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져야 된다”며 “KT가 세계 최초로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발 앞선 인공지능 시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어제(24일) 개최된 ’ITU CTO 자문회의‘에서는 지능형 네트워크 국제표준화를 위해 KT가 통신사 표준 요구사항을 제안하고, 이를 반영한 ITU 선언문이 채택됐다.

KT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능화할 영역은 ▲Location Intelligence(위성항법장치인 GPS 뿐 아니라 비콘, WiFi, 기지국 등 3D 위치정보를 알 수 있는 모든 인프라/센서를 활용하여 자율주행차의 정교한 네비게이션, 재난 시 피해자의 정확한 위치파악, 실내에서의 보행자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된다)▲Operation Intelligence(네트워크에서 나오는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에 기반한 지능적 예측을 통해 고장을 없애고 저비용 운영이 가능해진다)▲User Interface Intelligence(향후 기가지니와 같이 음성과 TV화면의 영상을 이용한 TV 비서 뿐만 아니라 가정 개개인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 추천 댁내 제어 등의 사용자의 생활 및 사용패턴에 맞추어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등이다.

향후 ITU는 이 선언문을 최우선으로 표준화 방향성을 논의하게 된다. KT는 지능형 네트워크의 국제표준화에 지속 참여하여 통신사업자의 입장을 반영하고, 지능형 네트워크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 밖에도 25일 진행되는 ’TDD Spectrum and 5G Technology Workshop‘과, 26일 진행되는 ’제 1회 한중 IoV 국제 컨퍼런스‘ 행사에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이용규 상무가 연사로 참석하여 각각 ’KT‘s Roadmap to bring 5G into reality’ 와 ‘KT’s Strategy on 5G-V2X‘라는 주제로 스피치를 진행하고 글로벌 통신사 및 제조사들과 향후 5G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ITU Telecom World‘는 ITU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 및 글로벌 포럼으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된다. 부산 BEXCO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60여명의 장차관 및 통신 사업자가 참가하고, 50개국에서 269개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전보다 더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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