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완성차 5개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5.2% 늘어난 총 67만1642대를 팔았다. <표 참조>
추석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부족했던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18.2%나 성장한 해외 판매 덕에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달 국내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45.3%, 기아차 33.8%, 한국GM 9.5%, 르노삼성 9.0%, 쌍용차 2.4%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해외판매 호조`..기아차는 내수도 선방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국내 판매에서는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외 판매 호조로 지난달 글로벌 판매는 14%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한달 동안 국내 5만6253대, 해외 30만3307대 등 총 35만9560대(CKD 제외)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보다 14.1% 늘어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추석연휴 등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17.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1408대 팔려 4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했으나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4982대로 4.8% 줄었다.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형 세단 K5의 미국 생산 이후 공급이 한결 원활해진 점이 주효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국내에서 4만1952대, 해외에서 17만1150대 등 전년 대비 16.4% 증가한 21만3102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K5의 원활한 물량 조달과 모닝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해외판매도 19.8% 증가했다.
K5의 국내 판매는 전월 대비 60.1% 증가했으며, K5 하이브리드는 5월 232대, 6월 872대, 7월 729대, 8월 749대가 팔린 데 이어 9월에는 806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를 이끈 모델은 포르테로, 지난달 2만6733대가 팔렸다. 신형 프라이드(2만6260대), 스포티지R(2만4623대), 쏘렌토R(2만219대) 등도 견조한 판매세를 보였다.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내수 3위 싸움은 치열했다. 지난 8월 333대까지 좁혀졌던 3, 4위 간 격차는 지난달 503대로 벌어졌다.
한국GM은 9월 한달 동안 총 6만5541대(내수 1만1754대, 수출 5만378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 1~9월 내수 누계 판매에서 10만5237대를 기록하며 회사 출범 이후 동기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일본 대지진 이후 주춤했던 판매가 본격 회복됐다. 9월 내수는 1만1215대, 수출 1만2723대 등 전년보다 31.8% 늘어난 2만3938대를 팔았다.
내수판매는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수출은 60.7% 늘어났다.
쌍용차(003620)는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차는 9월 한달 동안 내수 3000대, 수출 6504대를 포함 전년 대비 37% 증가한 총 9504대를 판매했다.
한편 올 1~9월 국내 완성차 5사의 누적판매는 567만6847대로 전년 496만6366대 대비 1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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