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는 지난 2002년 개발사업이 시작된 이후 발사에 성공하기까지 칠전팔기(七顚八起) 끝에 이날 오후 5시 힘차게 우주를 향해 치솟았다.
나로호는 예정 시간인 오후 5시 이륙했다. 이륙 55초 후에는 음속을 돌파하며 속도를 붙였다. 또 이륙 215초 뒤에는 페어링을 분리하고 229초 뒤에는 1단 로켓의 엔진을 정지했다.
또 이륙 232초에는 1단 로켓을 분리한 뒤 이륙 395초에는 2단 로켓을 힘차게 점화했다. 2단 로켓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그 의미가 크다.
이륙 453초에는 2단 로켓의 연소를 종료했으며, 분리된 과학기술 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
위성의 존재를 알릴 때 사용되는 비콘 신호는 정상적으로 위성분리가 이뤄질 경우 자동적으로 15초 동안 신호를 보내고 45초 동안 쉬는 동작을 반복하게 된다.
이후 과학기술위성 2호는 발사 13시간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하게 된다.
위성은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 마이크로파 라디오 미터 개발을 통한 대기 및 지구복사 에너지 측정 등 과학실험과 지구관측을 하게 된다.
또 관계 지상국은 위성을 관제, 운용하며 위성에 각종 명령이나 프로그램을 송신하여 위성을 조정하고 위성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원격검침 정보와 탑재체로부터 측정된 실험 자료를 수신하게 된다.
또 수신된 모든 자료를 저장·처리·관리해 위성의 상태를 점검하고 수신자료를 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분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