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급 태풍, 2050년엔 2~3년마다 온다"

  • 등록 2024-08-22 오후 1:17:55

    수정 2024-08-22 오후 1:17:5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50년대가 되면 ‘힌남노’ 같은 태풍이 2~3년마다 한반도에 상륙할 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항공대가 경북대와 울산과학기술원, 국립기상과학원 등과 함께 ‘동중국해 수온 상승이 초강력 태풍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풍 ‘힌남노’ 피해 발생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구팀은 ‘힌남노’에 버금가는 태풍이 6년 뒤인 2030년대에는 5년을 주기로, 2050년에는 2~3년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상륙하면서 경북 포항 주변에 340mm 넘는 폭우가 내렸고, 1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남겼다.

연구팀은 ‘힌남노’를 포함해 동중국해를 거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초강력 태풍 16개를 분석한 결과 동중국해의 8~9월 수온이 높을수록 태풍 상륙 당시 강도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석 연료의 사용과 삼림 벌채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최소 5배 이상 증가한다면서 지구온난화가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세력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동중국해 고수온 현상이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이에 따라 힌남노급 태풍이 2030년대에는 5년마다, 2050년대에는 2~3년마다 한 번씩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거로 분석했다.

민승기 포항공대 교수는 “동중국해 온난화가 충분히 강해져 ‘힌남노’급 태풍의 상륙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기상학과 기후변화 분야 국제학술지인 미국기상학회보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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