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 위기 국가무형유산 작품들, 덕수궁서 만나자

전승취약종목 특별전시 '시간을 잇는 손길'
9월 3~22일 덕수궁 돈덕전·덕홍전서 개최
  • 등록 2024-08-20 오후 2:14:15

    수정 2024-08-20 오후 2:14:15

거북윤도, 선추윤도, 평철윤도(사진=국가유산청)
나비경첩 이층농(사진=국가유산청)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덕수궁 돈덕전 1층 기획전시실과 덕홍전에서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 활성화 특별전시 ‘시간을 잇는 손길’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낮은 대중성과 사회적 수요 감소로 인해 전승 단절 위기에 처한 종목을 우선지원 대상인 국가무형유산 전승취약종목으로 선정한다. 인적 기반·자립도·전승환경·발전 가능성·종목 활성화 노력도 등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이번 특별전시는 오는 9월 3일부터 22일(휴궁일 9일, 19일 제외)까지 진행한다. 전승취약종목 중 ‘전통기술’ 20개 종목 보유자 등 전승자 46명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뿐만 아니라 각 종목에 담긴 역사와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도구와 영상을 활용해 전승취약종목에 대한 이해 및 국가무형유산 가치 공유가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전시는 덕수궁 돈덕전과 덕홍전 두 곳에서 나눠 진행한다. 돈덕전에서는 지난해 지정한 전승취약종목 20종목의 보유자 작품 등 80여 점을 전시한다. 오랜 시간 전통을 이어온 전승자들의 작품과 함께 제작도구, 제작 과정 영상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고인이 된 보유자 4인(나주의 샛골나이 노진남 보유자, 백동연죽장 황영보 보유자, 배첩장 김표영 보유자, 바디장 구진갑 보유자)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감지금니(전통사경과 코란사경 만다라의 대화)(사진=국가유산청)
금박복주머니(사진=국가유산청)
덕홍전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11명이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작품과 함께 전통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 공예품 등 70여 점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사업’의 결과물이다. 오래된 삶의 지혜를 담은 전통공예품들과 현대의 디자인 감각을 입힌 작품들을 나란히 전시해 과거와 현대의 생활상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와 관련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9월 8일 오후 2시 돈덕전 2층 아카이브실에서는 이야기(토크) 콘서트 ‘이어가다’를 연다. 전시를 기획한 김주일 전시감독을 비롯해 두석장 박병용 이수자, 선자장 김대성 이수자, 매듭장 장은 전수교육생 등 국가무형유산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 전승자들이 참여한다.

9월 11~16일에는 하루 2회씩(오후 2시, 4시) 전승취약종목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갓일, 두석장, 매듭장, 배첩장, 나주의 샛골나이 등 5개 종목의 생활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일자별로 체험할 수 있는 종목은 상이하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달 20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선착순(이야기 콘서트 30명, 공예 체험 회차별 10명씩 총 120명)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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