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차림 비용 전통시장 21만원·대형마트 26만원

서울시, 전통시장 14곳·대형마트 7곳·가락시장 비용조사
코로나 확산에 5개 권역 7개 자치구로 조사대상 축소
전통시장, 마트보다 20% 저렴
  • 등록 2020-09-16 오전 11:15:00

    수정 2020-09-16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서울지역 6~7인 가족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평균 21만3428원, 대형마트는 평균 26만7888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5개 권역생활권별 7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해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기존 25개 자치구에서 5개 권역생활권별 7개 자치구로 조사대상을 기존보다 축소해 진행했다. 지난 9일 하루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7명이 서울시 전통시장 14곳, 대형마트 7곳 등을 직접 방문, 주요 추석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만3428원으로 전년보다 10% 올랐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13% 상승한 26만7888원으로 올해에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8만8276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2%, 3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올해 저온과 태풍피해와 생육부진으로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저장물량과 늦은 추석으로 인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배추와 무는 장기간 우천으로 인한 무름병 발생 등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와 생산량 감소, 추석 대목을 앞둔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명태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 예상으로 러시아산 명태포의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소고기는 명절 수요에 대비한 9월 출하량 증가로 추석 전 가격 상승세는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누리집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 동향을 추석 전까지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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