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2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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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에게 총선 출마 대신 백의종군 하면서 보수대통합을 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대선으로 직행하기 위해서는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도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의 속을 잘 모르겠다”며 “중도실용정당을 표방했지만 보수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도라고 하면 양극단적인 양당제에서 보수진보로 확연히 구분돼서 있는 갈등을 조정하고 나가자, 하는 제3세력을 의미한다”면서 “아직 안 전 대표는 실용적인 중도정당을 표방하지만 보수통합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가 귀국 후 광주를 찾아 사과한 데 대해선 “현지 민심은 냉소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광주에선 ‘두번 속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지난 4년 전 선거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광주 호남 분들에게 보답을 하지 못하고 분열을 해서 결국 외국으로 가버린 문제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광주에 갔지만, 그 진실성은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보수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통합을 위한 지분공천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개혁공천을 바라는 국민들로부터 역사의식과 지분공천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보수는 통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