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히고 늘리고’… 중소형 특화 설계 아파트 ‘인기’

평면특화 설계 여부로 시세 상승 차이
  • 등록 2019-06-26 오전 11:16:16

    수정 2019-06-26 오전 11:16:1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평면특화 경쟁이 치열하다. 중소형 평면에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거나 방 공간을 늘려 다양한 수납 공간을 만들어 낸 새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

올 초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전용 59㎡B 타입은 두 개의 방을 하나로 합쳐 넓은 방으로 만들고, 그 안에 붙박이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방 옆 베란다에는 빨래 건조 공간을 따로 만들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이 평형대는 소형 평면이지만 효율적인 공간 설계로 전용 59㎡B는 평균 21.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서 지난 3월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는 전용 59~74㎡로 구성된다. 전 세대에 펜트리 공간을 대체 할 수 있는 수납공간인 ‘주방 키큰장’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특히 전용 74㎡는 현관 신발장이 양쪽에 설치돼 수납을 강화했고 안방에는 파우더장이 들어선다. 74C타입은 ‘ㄱ’자 주방작업대와 아일랜드 하부장을 설치해 풍부한 수납공간과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평균 37.2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소형 오피스텔도 특화 설계를 적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21일에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서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오피스텔 전용 59㎡ 타입은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구성된 기본형과 침실 두 개로 이용할 수 있는 분리형 타입을 만들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소형 오피스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게 선택형 평면들 제공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화 설계된 중소형 평면은 시세 상승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6월에 경기 군포시 금정동에서 현대건설이 선보인 ‘힐스테이트 금정역’ 전용 84㎡B 타입은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됐다. 발코니 확장 시 약 47㎡ 규모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된다. 이 평형대는 지난 4~5월에6억7800만~6억920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반해 84㎡A타입은 6억6900만원대로 가격대가 더 낮아 프리미엄에서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1월에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는 1층 전 세대에 테라스 평면을 도입했다. 그 결과 상층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5월 전용 75㎡A 1층은 4억 1,3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반면 전용 75㎡A 3층은 3억 7100만원에 거래됐다. 1층이지만 윗층보다 4200만원 가량 더 비싸게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평면특화 설계 여부에 따라 시세상승 차이가 두드러진다”며 “앞으로 건설사들의 중소형 평면 특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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