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한류 열풍’에 상반기 농식품 수출 역대최대

1~6월 수출액 4조56억달러…전년比 7.9% 증가
중국·베트남 등서 인삼·과일 등 신선식품 인기
  • 등록 2018-07-17 오전 11:00:00

    수정 2018-07-17 오전 11:00:00

FAO 과학자문그룹(SAG) 위원인 안느 맥도널드(오른쪽) 교수가 금산에서 수확한 인삼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산 전통인삼농업은 인삼으로는 처음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신선식품 부문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35억5200만달러(약 4조56억원)로 1년 전보다 7.9%(2억6000만달러)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반기(반년) 기준 역대 최대다. 지난해 하반기 35억3500만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증가율도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2975억달러·6.6%↑)보다 높았다.

특히 인삼, 과일, 채소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두드러졌다. 27.5% 늘어난 6억700만달러(약 6845억원)였다. 인삼은 39.7% 늘어난 9300만달러, 과일은 24.8% 늘어난 1억2300만달러였다.

라면 등 가공식품 수출액은 29억4400만달러로 전체에서의 비중은 여전히 컸으나 증가율은 4.6%로 미미했다. 면류(2억8700만달러)나 음료(2억2000만달러), 주류(2억100만달러)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최대 단일 수출품목인 연초류(담배) 수출이 6억800만달러로 2.1% 줄었다.

국가별로는 일본(6억7500만달러·6.5%↑), 중국(4억9200만달러·13.4%↑), 미국(3억7700만달러·7.2%↑)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사드 갈등으로 고전했던 중국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아세안(동남아) 수출 역시 6억6700만달러로 11.2% 늘었다. 특히 신선식품 수출증가율은 48.7%에 달했다. 베트남에선 배(748만달러·약 84억원), 포도(23만달러) 등 품목 수출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류 열풍이 문화, 축구에 이어 농식품 소비로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만 부진했다. 이슬람 57개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C) 농식품 수출액은 4억6200만달러로 11.0% 줄었다.

농식품부는 인삼, 과일 등 농가소득과 직결된 농식품 수출 증가에 고무된 분위기다. 이 흐름을 이어가고자 8월18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등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가 농가소득을 높이고 수급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여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수산식품 수출액은 12억달러로 1년 전보다 7.4% 늘었다. 어류는 9.0% 늘어난 5억8500만달러, 해조류는 10.9% 늘어난 3억39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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