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전월 보다 8.6포인트 하락한 68.7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60선으로 주저앉았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분양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역별로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93.6), 세종(95.4), 대구(93.5), 대전(83.3), 광주(80.0) 등은 기준선에 근접했지만 충북, 충남, 제주, 울산, 부산, 전남 등 대부분 지방은 40~60선대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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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70.7%로 전월 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해 신규 분양사업을 할 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휴가철 비수기를 앞두고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실적 개선을 위한 사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의 경우 신규 분양 사업에 따른 위험 요인이 많아 분양 시기 및 분양가격을 결정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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