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서울 명동 vs 최저가 경북 울진 땅값 차이 6만4300배

국토부, 2018 전국 개별공시지가 발표
  • 등록 2018-05-30 오전 11:00:01

    수정 2018-05-30 오전 11:00:01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모습.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국에서 가장 싼 땅과 비싼 땅의 가격 차이가 무려 6만43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전국 최고가 1위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명동8길)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다. 1㎡당 9130만원으로 전년(8600만원)보다 6.2% 가량 올랐다. 3.3㎡(1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3억129만원이다. 이 부지는 지난 2004년부터 15년째 전국 개별공시지가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반면 전국에서 개별공시지가 기준 땅값이 가장 지역은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이평리 일대다. 1㎡당 142원, 3.3㎡로는 469원 수준이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 땅값의 6만4296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으로 1㎡당 6400원, 3.3㎥당 2만1120원이다. 서울 최고가와 비교하면 1만4266분의 1에 불과하다.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제주도의 경우 제주시 연동이 1㎡당 630만원, 3.3㎥당 2079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가 1㎡당 488원, 3.3㎥당 290원으로 가장 쌌다. 제주도 내 최고 지가와 최저 지가 차이는 1만2910배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고지가 및 최저지가 파악에서 도로, 하천 등 공공용지나 국·공유지는 제외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시·도별 2018년도 개별공시지가 최고·최저 현황(단위: 원/㎡,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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