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카텔 루슨트가 전반적인 사업규모를 축소하면서도 인터넷라우팅 등 성장잠재력이 큰 부문은 5000여 명을 새로 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원 규모는 전 세계 인력의 15%에 해당되며 프랑스에서만 900여 명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취임한 미셸 콤버 최고경영자(CEO)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 개혁조치을 약속했다.
콤버 회장은 올해에만 10억 유로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초부터 수익이 안 나는 부서는 과감히 잘라버리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그러나 알카텔 루슨트가 지난 2분기에 8억 8500만 달러(약 95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별다른 성과가 없자 이번에 감원이라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