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 특허심판원은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심판원과 내달 3일 서울 강남의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한·유럽 상표심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유럽간 연간 7000건이 넘는 상표출원이 이뤄지는 가운데 EUIPO 주요 고객인 국내 기업과 출원인, 지식재산권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럽의 상표심판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고든 험프리 EUIPO 심판원장(대행)과 소속 심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직접 EUIPO의 상표심판에 대해 발표하고, 국내 기업 지식재산권 담당자와 변리사 등 상표심판 사용자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UIPO 심판원은 국내 출원인의 유럽연합 상표분쟁 해결을 돕기 위해 EUIPO 상표제도에서 절대·상대적 거절이유와 EUIPO 중재센터에 대해 소개한다.
또 양 기관은 상표심판 동향 및 정책방향, 부정한 목적의 상표 출원에 대한 심판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박종주 특허심판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EUIPO에 등록된 2만여개 우리 상표와 향후 진입하게 될 미래의 상표를 위해 알아둬야 할 EUIPO의 상표심판에 대한 정보를 얻고, EUIPO 심판원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이 해외에서 제대로 보호받고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내 상표심판 사용자와 해외 상표심판 관계자가 만나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는 별도의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특허심판원 누리집을 통해 사전접수 시 세미나 자료를 미리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