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유튜버 피습' 40대男 기소 의견 검찰 송치

성동경찰서, 강도살인미수 박모씨 검찰에 넘겨
공범 A씨는 인터폴 적색수배…"소재 추적 중"
  • 등록 2020-01-21 오전 11:18:53

    수정 2020-01-21 오전 11:18:5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암호화폐 투자 유튜버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1일 유튜버 강도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박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뉴스1)


박씨는 공범인 50대 A씨와 함께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정보 방송을 하는 유튜버 B씨를 흉기로 공격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씨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타고 사제 수갑을 채운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전 미리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 스프레이칠을 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 A씨는 범행을 저지르자마자 홍콩 경유 호주행 비행기를 타고 달아났으며, 박씨는 범행 이튿날인 지난 11일 수원역 인근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 13일 구속됐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공범 A씨에 대한 인터폴 공조를 요청했다. 인터폴은 지난 16일 A씨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에서 암호화폐 투자 정보를 소개하는 유튜버로 활동하는 C씨는 범행 당시 A씨 등이 휘두른 흉기로 머리 등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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