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 “한국금융지주의 인수 결사반대 투쟁”

인력 구조조정 우려… 29일부터 집회 신고
  • 등록 2016-03-25 오전 11:12:36

    수정 2016-03-25 오전 11:12:3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본입찰이 시작한 현대증권(003450)의 노동조합이 유력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한국금융지주(071050)(이하 한국지주)에 대해 공개적인 인수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노조는 피인수 시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이달말부터 본격 인수 반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현대증권 노조는 지난 24일 저녁 성명을 내고 “한국지주로의 매각을 공식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지주의 현대증권 인수가 사업 시너지보다는 자기자본 증대 때문이며 피인수 회사의 인력은 내보낼 것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른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노조측은 “기사가 사실이라면 한국지주는 자기자본 규모 증대에만 관심 있을 뿐 증권업 발전 청사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생존·영업권 보장은 커녕 피인수 회사 인력을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지주에 대해 정액 수수료 등 과도한 수수료 경쟁을 유발해 증권업 발전을 저해한 자본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지주가 본입찰에 응찰하거나 우선협상자 선정 시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노조는 이달 29일부터 한국지주 앞에서 집회 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해 △부·지점 폐쇄·이전·축소 △계열사 인력이동·파견 △사업부 및 일부 외주 또는 하도급 전환 △IT·고객센터 통합 및 아웃소싱 등에 대해 노조와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오늘(25일) 실시되는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은 KB금융(105560)과 한국지주의 2파전으로 압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은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참여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불참을 선언해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파인스트리트그룹,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그룹,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등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지만 본입찰 참여 및 인수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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