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저도 긴장해야 한다"

(상보)"인사는 될 수있는 대로 빨리..이재용 부사장 폭 넓어질 것"
이부진·이서현 전무 승진 여부는 "각 사가 알아서"
  • 등록 2010-12-01 오후 3:29:53

    수정 2010-12-01 오후 6:08:23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은 1일 이달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역할에 대해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참석차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사장으로 승진하면)능력껏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의 내년도 경영 화두와 관련,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데 옛날 10년과는 달라서 21세의 10년은 굉장히 빨리 온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저도 긴장해야 하고 임직원들도 신경써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이같은 답변은 그동안 줄곧 제기해온 위기론을 또 다시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사장단 인사와 그룹조직 시기와 관련해서는 "될 수 있는대로 빨리 할 것"이라고 답해 내년도 경영을 위한 준비작업을 예년보다 앞당길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승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회장은 "각사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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